비대면 문화 자리잡으며 MZ세대 겨냥한 차별화 서비스 봇물
“콘텐츠 완성도 부족 등 기술적 한계 극복 과제 남아” 의견도

곤지암리조트는 최근 로블록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가상체험 ‘곤지암리조트 월드’를 공식 출시했다. 사진=곤지암리조트
곤지암리조트는 최근 로블록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가상체험 ‘곤지암리조트 월드’를 공식 출시했다. 사진=곤지암리조트

[비즈월드] 이제 여가도 ‘메타버스’에서 즐기는 시대가 왔다. 팬데믹 장기화에 비대면 문화가 일상에 자리잡은 탓이다. 수요가 급감한 여행업계에 '메타버스'가 돌파구로 떠올랐고 바이러스 확산이 보다 잠잠해진 지금도 ‘메타버스’를 통한 이벤트가 증가하는 추세다. 

‘메타버스’란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로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이 전혀 없는 것은 물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 고객에게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친숙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호텔업계에 메타버스 체험 이벤트 바람이 불고 있는 이유다.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리조트는 최근 로블록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가상체험 ‘곤지암리조트 월드’를 공식 출시했다. ‘곤지암리조트 월드’는 곤지암리조트를 대표하는 주요 공간인 콘도 빌리지, 시계탑광장, 생태하천, 스키 슬로프, 루지 트랙, 하늘공원 등 총 6개의 테마로 이뤄져 있다. 각 테마 공간은 실제 객실 등 리조트 공간을 모바일상에서 가상 현실화해 마치 온 가족이 리조트에 와 있는 듯한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곤지암리조트의 가을 단풍, 겨울 스키 등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다채롭게 만나 볼 수 있다. ‘곤지암리조트 월드’의 다양한 캐릭터인 참붕어, 메기, 박새 등과 생태하천을 거닐며 용의자를 찾는 추적 게임을 비롯해 루지에 탑승해 빠르게 질주하며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하는 루지 게임, 하얀 설원의 슬로프에서는 스키와 보드도 즐기는 등 온 가족이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게임도 구현돼 있다.

메이필드호텔 서울도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내 메이필드호텔 랜드를 오픈했다. SK텔레콤에서 운영하는 이프랜드는 다양한 룸 테마 기반 130여 명이 한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를 이용해 메이필드호텔은 호텔의 시그니처 축제 ‘디오니소스’ 와인 페어와 차박, 글램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차박 인 더 가든 시즌3’의 캠핑존을 이프랜드에 구현했다.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통해 랜드 공간을 체험하게 하고 라이브 클래스를 통해 소통에 나서는 등 고객이 직간접적으로 호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글래드 호텔 역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메종 글래드 제주’ 월드를 오픈해 글래드 호텔 캐릭터 ‘글래드맨(gladman)’을 선보인 바 있다. 실제 호텔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메타버스 속 ‘메종 글래드 제주’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글래드 호텔은 제페토 내 ‘메종 글래드 제주’ 월드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제페토에서 글래드 호텔 캐릭터 ‘글래드맨(gladman)’을 팔로우하고 ‘메종 글래드 제주’ 월드 방문 인증샷을 찍은 후 본인 제페토 피드 또는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객실 숙박권, 레스토랑 ‘삼다정’ 런치 식사권, 야외 수영장 ‘더 파티오 풀’ 입장권 등 메종 글래드 제주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우수한 관광자원을 메타버스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여행객까지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다만, 일각선 앞으로 풀어야 할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메타버스 개념이 자리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어지러운 느낌을 준다는 등 기술적 한계와 콘텐츠의 완성도 부족 문제가 여전히 극복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며 “정부와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업계 내에서의 콘텐츠 관련 교육 등의 해결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비즈월드=김미진 기자 / kmj44@biz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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