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비접촉 기능 강화와 투명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트렌드 뚜렷 

20일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의 장기유행과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생활 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생활 방역용품의 디자인 출원이 크게 증가했다. 생활 방역용품의 연도별 디자인 출원 현황(2016 ~ 2020년). 표=특허청
20일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의 장기유행과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생활 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생활 방역용품의 디자인 출원이 크게 증가했다. 생활 방역용품의 연도별 디자인 출원 현황(2016 ~ 2020년). 표=특허청

[비즈월드] 필요가 발명품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필요’한 것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산업재산권 출원도 급증하고 있다. 관련 특허나 실용신안, 상표이외에 디자인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의 장기유행과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생활 방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생활 방역용품의 디자인 출원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서 생활 방역용품은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2020년 11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을 바탕으로 개인생활 방역용품과(마스크, 체온계, 손 소독기), 집단생활 방역용품으로(칸막이, 소독용 분무기, 방역 게이트) 구분했다.

이 기간 생활 방역용품의 품목별 디자인의 2019년 대비 2020년 출원동향은 개인생활 방역용품인 마스크의 경우 216%(2019년 786건 → 2020년 2490건), 체온계는 583%(6건 → 41건), 손 소독기는 890%(11건 → 109건)로 세 자리 수 이상의 출원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대비 집단생활 방역용품인 칸막이는 1090%(2019년 11건 → 2020년 131건), 소독용 분무기는 44%(29건 → 42건), 방역 게이트는 1만1100%(1건 → 112건)의 출원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특허청은 “전례 없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염예방이 일상의 중심이 되면서, 비대면․비접촉 기능 강화와 투명 소재 등의 활용은 디자인 트렌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설명했다.

표=특허청
표=특허청

방역용품별로 보면 마스크는 코와 입을 가리는 일반적인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이 2019년 80.2%(630건)에서 2020년 63.4%(1,584건)로 감소한 반면에 비대면 기능이 강화된 안면보호 마스크 디자인 출원비율이 2019년 0.4%(3건)에서 2020년 4.9%(121건)로 증가했다.

또 입부분이 투명한 마스크의 디자인 출원비율도 2019년 0.1%(1건)에서 2020년 7.0%(175건)로 증가했다. 이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영유아 언어발달 지연과 청각장애인의 학습권 보장’ 등의 필요성이 디자인에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체온계는 2019년에 전부(6건) 접촉식 형태의 디자인으로 출원됐지만 2020년에는 접촉에 의한 감염예방을 위해 접촉식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이 9.8%(4건)로 감소한 반면에 비접촉식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은 87.8%(36건)로 급증했다.

손 소독기는 소형 디자인 출원비율이 2019년 90.9%(10건)에서 2020년 33.9%(37건)로 감소한 반면에 비대면·비접촉을 위한 체온 감지센서, 소독액 자동분출 기능이 결합된 대형 스탠드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은 이 기간 9.1%(1건)에서 47.7%(52건)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칸막이는 과거 공간을 분리할 목적으로 불투명 소재가 주로 사용됐다. 그러나 2020년에는 비말 방지와 얼굴을 보면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투명 소재가 사용된 디자인이 85건(64.9%) 출원됐다.

방역 게이트는 2019년에 1건(100%)의 고정설치형 디자인 출원이 전부였다. 반면 2020년에는 71건(63.4%)의 고정설치형 디자인 출원과 함께 방역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바퀴가 부설된 이동형 디자인도 41건(36.6%) 출원됐다.

이도영 특허청 산업디자인심사팀 심사관은 “생활 방역용품 디자인  출원 증가 및 디자인 트렌드의 변화는 업계에서 코로나 일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로 보이며, 당분간 비대면·비접촉 기능 강화와 투명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의 추세가 계속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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